효소 '핌트', 암 억제 방해

작성자
생명과학연구원
작성일
2012-07-13 00:00
조회
369

효소 '핌트', 암 억제 방해


암치료제 개발의 단서 기대


2012년 07월 11일(수)




교육과학기술부는 성균관대 약학대학 한정환 교수팀이 노화한 단백질을 회복시키는 효소로만 알려진 '핌트(PIMT)'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핌트는 특정 단백질의 아미노산 잔기에 메틸기(CH3-)를 붙여주는 메틸화 효소이다.

연구진은 핌트가 암 유발을 가장 강력히 억제하는 유전자 p53에도 메틸기를 붙이는데 주목하고, 메틸화한 유전자 p53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핌트로 메틸화한 p53는 분해돼 원래 갖고 있던 암 억제 기능을 나타내지 못했다.

연구진은 실제 여러 암세포에서 핌트의 발현이 증가한 뒤 p53의 양이 감소됐음을 확인했다. 특히 핌트가 지나치게 발현된 암환자의 생존율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약 20% 낮다는 사실을 밝혔다.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 p53이 핌트에 의해 메틸화되면 p53의 양이 줄고 기능이 억제돼, 결국 암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처럼 핌트가 p53의 기능을 억제해 암을 촉진하는 현상은 인간의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적용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한정환 교수는 "효소 핌트가 암 억제 기능이 뛰어난 유전자 p53을 직접 억제해 암을 유발하거나 촉진한다는 이번 결과를 활용해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