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뇌졸중 주의보'…단일질환 사망률 1위

작성자
생명과학연구원
작성일
2009-11-05 00:00
조회
328

기온 뚝 '뇌졸중 주의보'…단일질환 사망률 1위
복부비만, 고혈압 등 뇌졸중 원인
2009년 11월 05일(목)

뇌졸중을 경계해야 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흔히 '중풍'으로도 불리는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그 영향으로 뇌세포가 죽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요즘처럼 기온이 갑작스럽게 낮아질 때 발병률이 높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암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장 노년층에서는 단일질환으로 사망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뇌졸중은 심장에서 뇌로 가는 여러 혈관에서 생기는 질환으로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약해져 있는 혈관벽이 높은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서 생기는 뇌출혈이고, 다른 하나는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이 막혀 버리는 뇌경색이다.

일단 발병할 경우에는 언어장애나 사지마비 등의 2차 후유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특히 무서운 것은 뇌졸중 발병 범위가 클 경우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장기간 식물인간으로 살아야 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의식을 되찾게 되더라도 평균적으로 30~40% 정도에서는 전신 또는 반신마비, 치매, 언어장애 등 각종 후유증이 뒤따른다.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산소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뇌는 큰 손상을 입는다.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뇌의 손상 때문이다. 손상된 뇌세포는 죽어버리고 그 뇌세포가 담당하는 신체부위도 마비된다.

신속한 처치, 후유증 최소화

뇌경색으로 혈관이 막힌 뇌졸중 환자일 경우 정맥으로 3시간 이내, 일부 환자에서는 6시간 안에 뇌동맥에 직접 피딱지를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투입하면 막힌 혈관이 뚫리면서 뇌혈관이 되살아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뇌졸중은 장 노년층에서는 단일질환으로 사망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문제는 바로 시간이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는 뇌세포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3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빨리 옮겨야 한다. 그 이상 시간이 지나면 뇌세포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구조요원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환자를 편안하게 눕힌 다음 먼저 입 속에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서 제거해야 한다.

그 다음에 베개나 포갠 타월을 이용해서 환자의 어깨 밑에 넣어주도록 한다. 이처럼 베개를 등에 포갤 때, 목이 일직선이 되면서 머리가 뒤로 젖혀지고 충분한 기도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이렇게 할 때, 호흡을 통해 산소가 뇌로 공급되어 뇌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혈압, 비만 등이 복합적으로 뇌졸중 일으켜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심한 스트레스, 혈중 혈색소의 증가, 비만, 피임약 복용, 흡연, 과음 등 다양하다. 그러나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 당뇨 등은 하나의 독립된 위험 인자가 아니라 서로 연관돼 있어 하나가 생길 경우 다른 질병도 동반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복부 비만이 심한 경우에는 비만으로 인한 혈압 상승, 고지혈증, 당뇨 등도 함께 나타나 뇌졸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을지대학병원 신경과 이수주 교수는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뇌혈관 벽에 손상을 가져와 동맥경화에 의한 허혈성 뇌출혈이나 출혈에 의한 출혈성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혈압의 치명성은 최고혈압이 10mmHg만 증가해도 뇌졸중 발생 확률이 남자는 1.9배, 여자는 1.7배가 높아진다는 점에 있다.

뇌졸중 예방…소금, 콜레스테롤 등 섭취 줄여야

▲ 뇌졸중 예방을 위해 소금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바꿔야한다 
뇌졸중으로 인해 뇌의 일부분이 손상되면 그 부분이 담당하던 기능에 장애가 오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반신 마비, 반신 감각 장애, 언어 장애, 발음 장애, 시력 시야 장애, 두통, 어지럼증, 의식 장애, 치매 등이다. 이 중 치매는 반복적인 뇌졸중으로 인해 뇌세포가 심한 손상을 입게 되고 그에 따라 뇌가 기능 장애를 일으켜 나타나게 된다.

지적 능력과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작은 일에도 웃거나 우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뇌졸중 환자는 치료를 하더라도 뇌혈관이 이미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재발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뇌졸중 환자를 보면 혈압 등 자신의 몸 상태를 잘 모르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날벼락 맞듯 쓰러지는 사례가 흔하다. 따라서 수시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나가는 습관을 물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소금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바꿔야한다.

아울러 뇌혈관을 약하게 만드는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고 담배는 절대 피지 말아야 한다. 술은 1~2잔 정도는 괜찮지만, 그 이상 마시거나 자주 마시면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게 해 뇌혈관에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다면 뇌졸중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게 해 성인병의 원인인 비만을 예방한다. 아울러 혈액 순환을 원할 하게 함으로써 고혈압이나 당뇨에도 도움이 된다.

◆뇌졸중 예방 위한 의학수칙

1.혈압을 관리하라= 뇌졸중의 가장 위험한 요인이 바로 고혈압이다. 뇌졸중의 발병률을 보면 고혈압이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무려 3~4배나 높다.

2.몸을 따뜻하게 하라= 체온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추운 겨울날 외출할 때에는 따뜻하게 챙겨 입고 나가야 한다.

3.담배를 끊어라= 담배를 끊는 동시에 뇌졸중 발생비율이 감소한다. 1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50%, 5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4.술을 끊어라= 하루 2잔으로 만족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술을 끊어야 한다. 주종과 상관 없이 매일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3배나 높아진다.

5.과체중을 조심하라= 비만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3배 정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만 한다.

6.운동하라=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뇌졸중 발생률이 2.7배가량 낮아진다.

우정헌 기자 | rosi1984@empal.com

저작권자 2009.11.05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