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확인하는 3가지 봄철 건강지표

작성자
생명과학연구원
작성일
2012-04-09 00:00
조회
187

손쉽게 확인하는 3가지 봄철 건강지표


건강의 거울, '머리카락, 얼굴, 손발톱'


2012년 04월 06일(금)




봄에는 괜스레 많이 졸리고 몸도 찌뿌듯한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건강상태가 나빠지기 쉬운 만큼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봄이 되면 우리 몸은 신진대사가 증가하고 활동량이 늘어 그에 따른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겨울 동안 약해진 근육과 관절에는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심한 일교차로 인해 생체리듬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데 계절 탓으로 넘기기 보다는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건강을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의들은 머리카락과 손톱, 발톱, 얼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면 손쉽게 전신의 건강상태를 짚어볼 수 있다며 우리 몸의 모든 신체기관은 원인 없이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는 만큼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전신 건강의 거울 머리카락

검고 윤기 나는 머릿결은 사람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해 주기도 하지만, 마치 피부와도 같아서 전신 건강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의 역할을 한다.

머리카락과 얼굴은 혈액순환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안 좋아지면 바로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머리카락이 유난히 푸석거리거나 머리끝이 갈라지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두피 자체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머리카락은 전신 건강상태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단백질 섭취, 수분섭취 등 영양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건조해져 쉽게 바스러질 때는 적절한 단백질 섭취와 아연, 철분, 라이신 등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달걀과 생선, 붉은 살코기, 우유, 콩, 두부 등 단백질 식품과 함께 셀레늄이 풍부한 브로컬리, 해산물, 유제품 등 풍부한 셀레늄도 모발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식품에 해당한다.

박 교수는 "하루 1.5-2 리터 정도의 수분섭취는 모발을 건조하지 않게 함과 동시에 몸 속 나쁜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이라며 "특히 봄철에는 머리를 감는 습관을 살펴보고 식사습관 등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감한 봄철 머리카락 관리를 위해서는 가급적 하루 한 번씩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저녁에 머리를 감으면 중금속과 황사먼지 등으로 오염된 두피를 깨끗이 씻어내는데 도움이 되는데, 특히 샴푸 전 빗질을 통해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한편 비누 성분인 계면활성제는 깨끗하게 씻기지 않고 두피에 축적되어 비듬과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머리카락을 감을 때는 비누보다 샴푸로 감는 것이 좋다.

또 머리카락은 요즘처럼 습도가 낮을수록 정전기가 발생하기 쉽고, 모발 끝이 갈라지고 약해지기 쉬워 너무 뜨거운 물을 쓰거나 찜질방에 자주 가는 것 등은 주의해야 한다.

박 교수는 "가급적 미지근한 물로 샴푸를 이용해 감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특히 린스를 사용할 때는 두피에 닿으면 잘 씻기지 않을 수 있어 두피에 닿지 않도록 신경 쓰라"고 조언했다.

눈동자 주위 하얀 띠, 콜레스테롤 위험

세수 후 거울을 볼 때 자신의 얼굴을 조금만 자세히 살피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얼굴은 몸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얼굴색의 변화나, 피부의 꺼칫거림, 없던 점이 생기는 등의 작은 변화가 건강상의 이상신호 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움여성한의원 문현주 원장은 "얼굴이 푸른색으로 변한다면 간 기능이 떨어졌거나 통증이 심한 병을 앓고 있다는 의미"라며 "몸이 전체적으로 차가워졌을 때도 얼굴에 푸른 색조가 돌지만 반대로 붉은 색조를 띤 얼굴은 몸에 열이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노란 색조의 얼굴은 소화기능을 관장하는 비위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비장에 문제가 생기면 습한 기운이 몸에 머물게 돼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데 빈혈이 있어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문 원장은 "하얀 색조의 얼굴은 호흡기를 주관하는 폐의 기운이 약할 때, 검은 색조는 생식과 비뇨기계를 총괄하는 신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생긴다"며 "얼굴색이 변하는 것은 결코 작은 변화가 아닌 만큼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에서 눈은 간과 쓸개, 코는 폐, 입과 입술은 심장과 비장, 귀는 신장을 뜻한다. 따라서 얼굴이 파랗게 변하면 심장에 이상이 있을 수 있고 코가 붉게 물들었다면 고혈압이거나 폐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또 눈 흰자위에 붉은 점이 있다면 높은 혈압 때문에 눈의 모세혈관이 확장되거나 터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혈압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 원장은 "눈동자 주위에 하얀색 띠가 있다면 혈액에 지방 수치가 높다는 의미인데 하얀 테두리는 각막에 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현상"이라며 "눈동자 주위 하얀 띠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의미도 있는데 입안이 헐고 비듬이 갑자기 많이 생기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간 건강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신호일 수도 있는 만큼 이 증상이 나타나면 꼭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는 천기를 받아들여 심장과 폐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코가 붉게 변했다면 혈압이 높거나 호흡기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문 원장은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입과 입술은 소화기관과 관련이 깊은데 입술이 파랗게 변하면 몸이 차가워져 소화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입술이 지나치게 붉은 것도 위장에 열이 많아 위장병이 생겼다는 징후"로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손발톱 변형은 전신 건강의 적신호

선홍색을 띠며 견고하게 보이는 손발톱은 보는 사람에게 단정한 이미지를 주지만 건강의 지표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손발톱의 모양과 두께, 색깔 등이 각종 질환의 신호가 될 수도 있는데 작은 이상신호를 놓치지 않으면 질병의 초기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손톱은 민감한 손가락 끝을 보호하고 촉감을 구분하는 기능적 인 측면 외에도 건강의 거울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며 "건강한 손톱은 0.5mm의 두께로 단단하고 투명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약간 볼록한 곡면을 이루며 손톱표면은 갈라짐 없이 매끈하고 윤기가 나며 색조는 균일한 분홍색을 띈다”고 설명했다.

손발톱은 한 달에 3mm 정도 자라며 손발톱 뿌리부터 끝까지 완전히 새로운 손발톱으로 자라려면 6개월 정도 기간이 걸린다.

홍 원장은 "손발톱은 나이가 들면 자라는 속도도 느려지고 밤보다 낮에, 겨울보다는 여름에,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빨리 자라고 손가락 중에는 가운데 손가락 손톱이 가장 빨리 자란다"며 “손톱이 잘 안자라는 경우엔 영양결핍이나 손톱 무좀, 만성 폐감염증이나 만성 부비동염 등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발톱의 성장이외에도 손발톱의 색이 백색, 흑색, 갈색, 황색, 적색 등 다양하게 변할 수 있는데 몸의 이상 신호이므로 건강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황색색소손발톱은 림프부종, 흉막삼출, 만성기관지염, 부비동염 등과 함께 동반할 수 있고 백색손발톱은 신장질환이나 심근경색증, 대상포진, 홍역 등 많은 질환들과 연관되어 나타난다.

손발톱 뿐 아니라 손발톱초승달 부위의 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는데 손발톱초승달 부위의 색이 붉게 변하는 홍색손발톱초승달의 원인이 되는 당뇨병, 빈혈, 간경화, 일산화탄소중독, 전신홍반루프스, 만성 기관지염 등 전신질환과 원형탈모증, 만성두드러기, 이십손발톱이상증, 건선 등과 같은 피부질환이 동반할 수 있고 청색손발톱초승달의 경우는 은중독에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손발톱의 색이 변하고 두꺼워 진다면 우선 무좀을 의심하고 진균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홍 원장은 "손발톱이 흰색으로 탁해지면서 손발톱 아래가 두꺼워지고 물러진다면 무좀일 수 있는데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며 "손발톱에만 이상이 생기면 대부분 문제가 없지만, 피부질환이나 다른 전신 증상과 동반되면 정밀한 진단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흔히 손발톱이 갈라진다는 표현을 쓰는 손발톱박리증은 손발톱판이 손발톱바닥으로부터 분리되는 증상으로 빈혈이나 임신, 갑상선저하증, 갑상선항진증 등의 전신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손발톱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씻은 후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고 비타민C, D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건강한 손발톱으로 자라는데 도움을 준다.

홍 원장은 "손발톱을 너무 바짝 깎거나 둥글게 자르는 것 역시 피해야 하고 손발톱의 변화는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내부적인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손톱이 거칠어지거나 색이나 모양의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가볍게 여기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지웅 의학칼럼니스트

 
저작권자 2012.04.06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