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5가지 건강수칙

작성자
생명과학연구원
작성일
2011-07-11 00:00
조회
140

장마철 5가지 건강수칙

장마철에 주의해야 할 사항

2011년 07월 11일(월)

장마철에는 끈적끈적한 기분 때문에 짜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또 불쾌지수가 높아 운동량이 줄어들고 먹는 것도 대강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각종 세균 번식이 활발해 식중독 등의 수인성 질환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전문의들은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은 세균이 성장하기 좋은 여건이라 음식을 잘 익혀 먹고 손을 자주 씻어 식중독 예방 등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비만과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이 악화되기도 하고 곰팡이 균에 의한 피부질환이나 관절염 등도 심해질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리한지 6시간 넘은 음식은 버려라!

장마철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음식은 햄이나 달걀, 마요네즈와 청국장, 가열이 불충분한 육류와 유제품 등 쉽게 부패할 수 있는 식품들이다.

가장 빨리 발생하는 식중독 균은 6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는데 조리한지 6시간이 넘은 음식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식중독 등의 수인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는 "장마철엔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음식물이 변질되기 쉽지만 냄새나 맛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오전에 만든 김밥이 오후에 변질될 정도로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햄, 두부, 어묵 같은 단백질류와 마요네즈와 크림을 사용하여 미리 만들어 두는 음식들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마철에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조리할 때부터 조심해야 한다.

특히 냉동실에서 얼려있는 음식을 꺼내 조리 할 때는 냉장실을 이용하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단번에 녹이는 것이 좋다.

정 교수는 "아무리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냉장고에서도 번식할 수 있는 세균이 있고, 이러한 세균이 생성한 독소에 의해서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냉장 보관된 음식이라도 얼마든지 식중독이 일어날 수 있다"며 "조리한지 6시간이 넘은 음식이나 식중독이 의심되는 음식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만성질환자, 장마철에도 운동해야

비만과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장마철이면 집안에만 있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처럼 짧은 시간이어도 운동을 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

평균 습도가 90%에 달해 고온다습하고, 일조시간과 일조량이 적어 우울해지기 쉬운데 만성질환자들이 누워만 있다보면 증상이 나빠질 뿐더러 우울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비만과 당뇨,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들은 장마철에 더욱 운동에 신경써야 한다. 
북부노인병원 내과 이향림 과장은 "인체가 쾌적함을 느끼는 습도는 30% 안팎인데, 습도가 높을수록 불쾌함을 느끼기 쉬워진다"며 "장마철에는 햇볕이 적어 몸의 내부에서 염증을 일으키기 쉬운 상태가 되는 만큼 잠깐씩이라도 햇볕이 있을땐 의식적으로 햇볕을 쬐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장마철에 적당한 운동방법은 낮시간대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후 평상시보다 짧은 시간만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추천된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약간 숨이 찬 정도의 강도로 주 5일 이상 30분 정도 운동하는 것이 혈당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이 과장은 “당뇨환자의 경우 운동 중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탕이나 초콜렛을 휴대해 갑작스런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탈수증을 동반할 경우가 있으므로 운동 중에는 적절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운동 후 발에 상처가 난 경우에는 염증 치료를 꾸준히 받은 후 다시 운동을 해야 당뇨병성 족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압이 높은 환자의 경우 운동 후 사우나를 할 때는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행동은 절대 금물인데 혈압을 높여 뇌졸중이나 관상동맥질환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사람들은 윗몸일으키기나 물구나무서기 등 혈압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과장은 “고혈압환자들의 경우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가장 적합하다”며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무리하기 보다는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의 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관절염 환자, 긴팔과 7부 바지 입어야

요통이나 디스크, 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에어컨 바람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에어컨 바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열량 소모를 줄이기 위해 혈관과 근육이 굳어지는데, 관절주변조직도 함께 위축되면서 관절통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장마철에는 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심해진다. 
안산 튼튼병원 관절센터 김경훈 원장은 "에어컨 가동으로 생기는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이는 여름철 관절염 환자를 괴롭게 하는 원인이 된다"며 "실내에서도 얇은 소재의 긴 팔 옷을 입고 무릎을 가리는 7부 정도의 반바지를 입어 관절부위가 직접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실내온도는 30도 안팎으로 실외와의 기온차가 5도 이상 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장마철엔 옷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하고, 날씨가 개일 때 충분히 햇볕을 쐬어주고 적당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여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이부자리 사이에는 신문지를 넣어두어 습기를 없애고 옷장, 신발장에는 제습제, 숯을 이용하여 습기를 잡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집안 전체가 습하다면 2~3시간 정도 보일러를 켜 두어 습기를 말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김 원장은 “관절염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은 무릎관절에 무리가 덜하고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실내자전거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리를 곧게 펴고 발목관절을 당겼다 펴는 동작과 한쪽 다리를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약 20초 정도 당기는 스트레칭 동작도 통증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 피하려 신은 장화, 무좀은 못 피해

장마철 잦은 비를 피하는 데는 장화만한 것이 없지만 자칫 무좀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화는 대개 천연고무나 PVC 재질로 만들어져있는데 빗물은 물론이고 공기도 잘 통하지 않아 습한 상태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김재환 교수는 "장화를 사용한 뒤 반드시 잘 건조시켜야 습기로부터 발 건강을 지킬 수 있고 무좀의 발생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며 “일단 빗물이 장화 속으로 들어가면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그 안에 습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더욱 무좀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좀은 피부진균증의 일종으로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한다.

이 균은 피부각질층의 케라틴을 영양소로 번식하는데, 고온다습한 신발 속은 피부사상균의 번식에 최적의 장소다.

▲ 장마철에 자주 신는 장화가 무좀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신발 속에서 땀이 나고 건조되지 않으면 땀으로 피부의 각질층이 불어나 무좀균이 기생하기 쉬운데 무좀균이 각질을 분해해 영양소를 얻으면서 이소발레릭산이라는 악취를 동반한 물질을 생성해 발 냄새가 유발된다.

김 교수는 “습한 발과 신발에서 악취가 난다면 이미 무좀균이 어느 정도 번식했다고 볼 수 있다”며 “젖은 신발은 즉시 잘 말리고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는 것이 여름철 무좀균의 번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장마철 건강관리, 드라이기 활용해야

장마철엔 잘 씻는 것만큼이나 물기를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비를 맞은 다음에 수건으로 닦는다고 해도 물기가 축축하게 남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축축한 상태로 에어컨에 노출되면 그 부위에 나쁜 균이 자랄 수 있기 때문에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서 잘 말려주는 것이 냉방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비에 젖은 옷이나 신발 등을 말리는 데에도 드라이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장마철에 기승을 부리는 곰팡이 균들은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드라이기를 통해 잘 말려주면 무좀과 같은 곰팡이균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곰팡이 균은 너무 습해서 생기는 것이지만 고온으로 열을 가하면 균이 쉽게 죽는 특징이 있다.

또 렌즈 사용자들이 주로 걸리는 결막염은 렌즈 케이스의 세균이 주요 원인인데 이 역시 드라이기로 말려주는 습관을 들이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홍 원장은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 균이 잘 자랄 수 있고 자극성 피부염과 같은 여러 가지 피부질환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잘 씻고 나서는 잘 말려주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물기를 말릴 때에는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남아 있는 물기는 선풍기나 헤어드라이기로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지만 뜨겁다고 느낄 정도의 센 바람은 오히려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따뜻한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곰팡이균을 치료할 때에는 연고 사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곰팡이 균은 항진균제만으로 치료해야 하는데 항생제가 들어간 연고를 사용할 경우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연고를 바를 때는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홍 원장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복합연고들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곰팡이 균 질환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며 "그런 연고제가 처음에는 약간의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되고 나빠지는 경우가 있는 만큼 곰팡이균 피부염이다 싶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항진균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미진 객원기자 | lovingschool@naver.com

저작권자 2011.07.11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