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만성감염 원인 밝혀

작성자
생명과학연구원
작성일
2011-09-15 00:00
조회
118

바이러스 만성감염 원인 밝혀

마이크로RNA 타깃의 신개념 바이러스 백신 개발 토대 마련

2011년 09월 07일(수)

바이러스 만성감염의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로써 만성감염 바이러스 단백질에 대한 백신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마이크로RNA를 타깃으로 한 신개념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도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다.

서울대 안광석 교수와 김성철, 이상현 박사과정생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결과는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게재 되었다.

안광석 교수 연구팀은 바이러스 만성감염의 핵심원인을 바이러스 '마이크로RNA'가 바이러스를 계속 몸 속에 숨어서 생존할 수 있게 하는 '면역 스텔스 작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RNA는 21~21개 염기로 구성된 아주 작은 RNA로 다른 유전자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상보적인 메신저RNA와 결합하여 단백질 생성을 방해하는 바이러스이다.

면역 스텔스란 인간 면역 시스템의 병원균 탐지 기능에 대항하는 병원체의 은폐 기술로 면역회피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된다.

▲ CMV 마이크로RNA US4에 의한 ERAP1효소 생성 억제 


연구팀은 거대세포바이러스(CMV)로 인한 만성 감염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바이러스에서 생성되는 마이크로 RNA US4가 환자들의 킬러T임파구 작용을 억제하여 바이러스가 계속 몸속에 숨어서 생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거대세포바이러스(CMV)는 한국인을 포함한 전 세계인의 70%가 만성 감염된 헤르페스 바이러스계 바이러스로 만성염증을 유발하여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킬러T임파구는 이러한 병원체에 감염되 세포나 암세포를 탐지하고 인식하여 이들 세포를 살상하는 면역성분이다.

▲ 마이크로RNA US4에 의한 킬러T임파구의 살상기능 억제 


또한 이번 연구로 마이크로RNA US4가 세포내 효소(ERAP1) 생성을 방해하여 궁극적으로 바이러스 단백질의 항원이 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것을 방해하고 킬러T임파구의 면역감시작용을 무력화시킨다는 사실도 분자적 수준에서 입증하였다. 이는 세포내 효소가 인간 면역작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 증명한 것이다.

이에 안광석 교수는 " 향후 바이러스 마이크로RNA을 타깃으로 한 만성감염 치료법 연구와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박지연 기자 | yeon@kofac.re.kr

저작권자 2011.09.07 ⓒ ScienceTimes